제주도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와 호우특보 상황
제주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총 15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되었으며, 특히 성산에서는 시간당 80㎜, 남부지역과 중산간 지역에서는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정오를 전후해 피해 신고가 집중되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남원읍 등에서 집과 가게 침수, 도로 물 역류 등의 피해 신고가 다수 접수되었습니다.
서귀포시의 피해 상황
낮 12시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1톤 트럭이 물이 가득 찬 도로에 빠져 운전자가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낮 12시 10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지하주차장이 침수되어 배수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정오를 전후해 성산에는 시간당 81㎜, 서귀포에는 시간당 55.5㎜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6월 1시간 강수량 역대 1위를 경신했습니다.
제주 전역의 호우특보 상황
현재 제주 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날 한라산에 내린 비는 2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오후 2시 기준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진달래밭(산지) 196.5㎜, 삼각봉(산지) 176.0㎜, 윗세오름(산지) 160.0㎜, 한남(중산간) 153.5㎜, 서귀포(남부) 134.3㎜, 제주가시리(중산간) 126.5㎜ 등입니다.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이후 강도가 약해졌다가 30일 아침부터 다시 강해져 낮까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입니다.
강풍주의보와 안전사고 대비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산지에는 바람이 초속 15~2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으며, 정체전선과 함께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앞으로 더 강한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제주 전역에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로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도의 기후와 자연재해
제주도는 연평균 강수량이 많아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태풍과 장마로 인해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침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제주도는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이에 대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의 예보와 주민들의 대응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실시간으로 예보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기상청의 예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거나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을 피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점검하고, 낙하물이나 쓰러질 위험이 있는 물건들을 미리 정리하는 등의 예방 조치도 중요합니다.
제주도의 이번 기록적인 폭우와 호우특보 상황은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대처가 요구됩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기상청과 소방안전본부 등 관련 기관의 지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폭우와 호우특보 상황이 조속히 해소되기를 바라며, 제주도민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