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초소형 위성 군집, 온실가스 감시에 나선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27년까지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5기를 개발하여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을 감시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과학원은 2027년 첫 위성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5기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성들은 누리호 등을 활용해 국내에서 발사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우주항공청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초소형 위성 개발은 지난해 수립된 제1차 국가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본격화된 사업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진흥기본계획에도 반영된 이번 사업에는 올해 43억 원을 포함해 총 473억 원이 투입됩니다.
큐브위성을 활용한 효율적 예산 운용
‘큐브위성’이라고도 불리는 초소형 위성은 중량 50㎏ 이하,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20㎝·20㎝·40㎝인 위성을 의미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예산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 수준보다 적게 들기 때문에 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가능합니다.
초소형 위성의 군집 운영
개발된 위성은 고도 600㎞ 지점에 80여㎞ 간격으로 배치됩니다.
이들은 3~7년간 하나의 위성처럼 ‘군집’으로 운영되며 이산화탄소와 메탄 배출을 감시하게 됩니다.
기상청과 과학원의 차별화된 목표
기상청 역시 초소형 위성을 여러 개 발사해 온실가스를 관측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기상청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경농도’를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반면, 과학원의 위성은 온실가스 배출의 정확한 위치와 배출원별 배출량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에 맞춰 과학원의 위성은 ‘100m급 공간해상도’를 지니도록 개발됩니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과의 협력
과학원은 민간 주도로 우주개발에 나서는 ‘뉴스페이스’ 정책에 맞춰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위성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위성 개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업체로, 이번 사업에서 높은 국산화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학원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위성 개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업체”라면서 “국산화율을 굉장히 높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성 개발의 중요성과 기대효과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시는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위성을 통해 정확한 배출량과 배출원을 파악하면 보다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국산화율을 높이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와 같은 초소형 위성 개발 및 운영은 앞으로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온실가스 감시와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